코로나에 또 발목잡힌 김광현 ‘울고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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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00:54:47

강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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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무대에 도전해 안착하기 위해서는 실력과 함께 운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 한국을 떠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김광현(사진)에게 시즌 초반 불운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가 선발 도전에 나서는 김광현의 발목을 잇달아 잡고 있다. 지난 2월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좋은 활약으로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예상됐지만 갑작스러운 개막 연기로 지난달 개막 때는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시작했고, 이후 어렵게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또 한번 기회를 날리게 생겼다. 이번엔 소속팀에 갑작스럽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계획이 어그러졌다. 미국 디애슬레틱의 마크 색슨 기자는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오늘 선수들에게 최소 3~5일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할 것이라고 전달했다”며 “피츠버그와 3연전은 모두 취소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 7일 세인트루이스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8일부터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이 연기된 바 있다. 여기에 11일부터 13일까지 치를 예정이었던 피츠버그와의 홈 3연전까지 미뤄지게 됐다. 이 중 12일 열릴 피츠버그와의 두번째 경기는 김광현의 선발 등판이 예상되던 경기다. 선발 투수인 마일스 마이컬러스가 오른팔 부상으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공개되지 않은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잡은 소중한 기회였지만 결국 등판이 취소됐다. 향후 경기가 재개되더라도 기회가 다시 올지는 알 수 없다. 세인트루이스 팀 분위기도 최악이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구단 사장이 현지 취재진에게 “현시점에서 우리 구단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며칠 전만 해도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가 좌절하고 있다”고 토로할 정도. 지난 1일 선수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처음 양성 반응을 보인 뒤 9일까지 총 16명(선수 9명, 직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탓이다. 이 중엔 주전 포수 야디어 몰리나, 내야수 폴 데용 등 팀을 이끄는 핵심 멤버들이 대거 포함돼 있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발 투수 마르티네스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으로 추측되는 상태다. 현지 언론은 “피츠버그와 3연전 취소가 확정되면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60경기를 모두 치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 코로나19에 따른 소동이 잠잠해지지 않는 한 김광현의 MLB 도전 첫 시즌은 향후로도 어려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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